<앵커>



시중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산사고와 정보유출이 빈번한 데다 불완전판매와 횡령, 비리 등도 속출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뷰>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은행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2만2천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인터뷰>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저희를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께 큰 피해를 입혀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과 한 때 재계 서열 5위까지 올랐던 동양그룹의 수장의 사과.



두 곳 모두 도덕적 해이로 인해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직원들의 횡령·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데, 이미 도쿄지점장 등 2명은 구속됐습니다.



금융권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뒤에서는 검은 돈에 손대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동양그룹은 동양증권을 통해 기업어음을 불완전판매해 금융권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현재현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하면서 그룹 자체가 몰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는 애꿎은 고객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최근 SC은행과 씨티은행은 무려 13만건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유출했습니다.



은행 직원이나 용역업체 직원 할 것 없이 고객 정보를 무더기로 불법 사금융 대출로 넘긴 겁니다.



한화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등 보험사들도 각각 15만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내부 직원 등에 의해 빠져나갔습니다.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은 `보험왕`으로 불리는 한 설계사의 탈세 비리 혐의가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뤘습니다.



각종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농협은 잊을만 하면 한번씩 전산사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전산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해 도덕적 해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도를 넘는 지나친 도덕적 해이가 잇따르고 있는 금융권.



겉으로는 소비자보호를 외치면서 정작 실상은 소비자에게 피해만 안겨주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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