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강세장 예상에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연중 최고점에 근접하고 있어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사업계획을 짜는데 기준이 되는 원·달러 환율을 1050원(연평균)으로 정했다. 환율 하락 등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삼성, 현대차를 비롯해 주요 그룹들도 경영 기조를 ‘비상 경영’과 ‘보수 경영’으로 정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단독으로 강행처리하면서 정국이 또다시 얼어붙고 있다. 민주당은 '전가의 보도'가 되다시피한 전면적 보이콧 카드를 꺼내들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언제까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지 국민들은 답답할 뿐이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뉴욕증시, 추수감사절 휴장

유럽의 주요 증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이 퍼지면서 소폭 상승세로 반전해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8% 상승한 6654.4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9% 뛴 9387.3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22% 올라 4302.42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4% 상승, 325.24로 마쳤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29일에도 오전장만 열린다.

◆ 삼성·현대차, 원高 비상경영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일 것으로 예상하고 매출 및 영업이익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의 올해 사업계획 기준 환율은 1080원이었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삼성전자가 정한 기준 환율을 잣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세와 미국 통화당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따라 환율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 기업이 원화 강세에 무게를 두고 내년 사업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 '방공구역' 갈등고조…한미일 "무시" vs 중"기정사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두고 한국·미국·일본의 '무력화' 전략과 중국의 '기정사실화' 카드가 맞서면서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아시아태평양의 패권 다툼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신형대국관계' 구축을 천명했던 양국이 새로운 긴장 국면에 접어드는 형국이다.

◆ 인준안 강행에 야 "국회 보이콧"…파행 장기화 조짐

새누리당이 28일 감사원장 후보자 인준안을 단독 처리하자 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나서면서 정기국회 파행 운영이 장기화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과 주요 정책 관련 법안들의 심의도 한동안 지연될 것으로 보여 헌정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오케스트라와 소울 플레이어의 만남…오늘 한경닷컴 '신바람 음악회' 개최

겨울로 가는 길목, 영혼을 울리는 신바람 음악회가 올해도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는 오케스트라와 이들의 멘토링을 받은 장애우들이 아름다운 협연을 펼치게 된다.

한경닷컴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 9회 오케스트라의 신바람'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저녁 7시30분에 시작된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한 손님이 초대됐다. 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만큼은 그 누구 보다 뛰어난 장애우 2명이 '소울 플레이어'(Soul Player)로 KBS 교향악단과 함께 협연을 펼친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