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를 비롯해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4개의 연구개발특구에는 정부 출연 연구소를 비롯해 기업, 교육기관 등이 3000여개 가까이 입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정부 출연 연구소 44개가 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해 있다. 대덕특구가 30개로 가장 많고 광주 6개, 대구 5개, 부산 3개 순이다.

기업은 대덕특구 1312개를 비롯해 부산 563개, 광주 511개, 대구 392개 등 2778개가 연구개발특구에 둥지를 틀었다. 연구개발특구 내 코스닥 등록 기업은 59개, 연구소 기업은 44개, 첨단기술 기업은 107개다. 기업체 전체 매출은 33조1235억원을 기록했다.

석·박사 등 고급 연구기술직 인력도 연구개발특구에 집적화돼 있다. 박사 2만1900명, 석사 1만7068명, 학사 이하 1만3384명 등 5만2352명이 근무 중이다. 각 연구특구에서 생산한 국내 특허 등록 건수는 6만166건, 해외 특허 등록 건수는 1만2005건에 이른다. 기업 등이 가져간 기술이전 건수는 1444건, 액수로는 1090억7800만원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올해 전체 조사를 다시 하면 기업 수, 매출 등은 더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