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국 한국문화원 개원, 방콕 한복판에 들어선 한류 배움터
[태국 방콕=윤소영 기자] K팝, K패션, K뷰티 등으로 세계적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가 태국의 수도 방콕 한복판에 거점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은 7월 4일 동남아 한류 중심부인 방콕에 한국문화원이 개원했다. 방콕에 들어서는 이번 한국문화원은 전세계에서 25번째이자 동남아지역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4번째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이날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전재만 주태국대사, 손타야 꾼쁠롬(Sontaya Kunplome) 태국 문화부장관, 이준호 주태국 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한 양국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개최했다.

방콕 중심부인 스쿰빗에 위치한 문화원은 지상 3층 총 1,351m2 규모의 복합문화 공간이다. 주요시설로는 150석 소규모 공연장 ‘한마당,’ 상설전시를 위한 ‘전통 문화관,’ 강의실로 사용되는 ‘세종실’ 및 ‘훈민정음실,’ 귀빈 접견용 ‘사랑방,’ 한식 강좌를 위한 ‘요리강좌실’ 등이 갖춰졌으며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국은 한국드라마를 통해 한류가 형성된 2000년대 초반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태국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ABAC Poll)이 작년 10월 태국 주요 5개 도시에서 일반인 2,600여명을 조사한 결과, 62.7%가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한국문화원은 한국과 태국 국민들이 서로에 대한 높은 문화적 선호도를 바탕으로 한류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분야를 교류하고, 나아가 창조경제 시대의 더욱 우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아세안관계 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문화부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지 시간 7월 4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개원행사에는 현판식에 이어 태국 문화부의 예술종합학교 소속 공연단과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K팝가수 백아연의 축하공연, 한경닷컴 Wstar뉴스 ‘한류스타 보도사진전’, 초대형 비빔밥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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