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앞두고 치안확보에 나섰다.

브라질 언론은 경찰이 29일(현지시간) 새벽 리우시의 거대 예수상 근처의 세호코라 빈민가 일대를 장악하고 경찰평화유지대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7월 23일에서 28일까지 리우시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교황은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있는 거대 예수상에도 오르는 등 대규모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2011년부터 중무장한 경찰들을 동원, 빈민가를 차지하고 있는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장악한 세호코라 지역은 33번째 경찰평화유지대가 배치됐다. 정부는 2014년 월드컵 전까지 경찰평화유지대를 4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