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MICE)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관광공사의 ‘2011 마이스 산업 통계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중 10% 정도가 마이스 관광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2002년 100여건 수준으로 세계 22위권이었지만 2011년 469건으로 급증하며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이는 불과 9년 만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로 마이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마이스 산업의 2013년 상반기 주요 행사를 짚어봤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가 다음달 3~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세계 25개국 360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그린에너지 분야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출상담회에서는 상담액 29억달러, 계약액 16억달러 등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화장품·뷰티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는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5월23~26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다.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KTX 오송역 일원에서 4일간 이어진다.

국내외 304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전시 행사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학술·경연대회, 체험·문화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주제관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한국의 화장 역사를 3D홀로그램 기법을 통해 보여주며 산업관에는 국내외 화장품과 뷰티용품 할인매장인 뷰티마켓이 들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20여개의 브랜드 제품을 20~6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박람회 공동위원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제 세계는 K팝에 이어 K-Beauty(뷰티)에 열광하게 될 것”이라며 “그 전진기지가 바로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월드 IT쇼

아시아 최대 규모의 ICT전문 전시회인 월드 IT쇼(사진)가 5월21~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스마트 라이프 심플 I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기업들의 혁신적 신기술과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모두 5가지 전시 분야로 열리며 참가기업들이 전시뿐 아니라 국제 콘퍼런스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 방송, 통신’ 분야의 최신 스마트 디바이스는 물론이고 태블릿PC, UHD 스마트TV, LTE, N스크린 디지털 방송장비, 모바일 동영상 기술, 3D TV 등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2013 방송통신장관회의’를 비롯해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 ‘프레스 콘퍼런스’ 등을 열어 ‘K-마이스(MICE)’를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seeyou@hankyung.com



▷마이스산업에 대한 다양한 소식은 종합경제채널 한경TV ‘마이스 광장’(연출 김효섭, 작가 김미아,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부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