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
[Editor's Note] 중위험·중수익 상품 A에서 Z까지

2011년 말이었습니다. 2012년을 전망하는 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인터뷰 기사 제목이 ‘중위험 중수익이 화두가 될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1년여가 지난 지금, ‘중위험·중수익’은 재테크와 관련해 가장 흔하게 듣는 표현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전에도 거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금리+알파(α)’를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긴 했지만 지난 1년 새 훨씬 ‘대중화’된 것 같습니다.

작년 초만 해도 중위험·중수익 상품 하면 채권형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정도가 꼽혔습니다. 그러나 투자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구조의 상품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ELS만 해도 초기엔 코스피200지수나 대표적인 한두 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각종 해외 지수가 기초자산으로 활용되고, 만기에 원금 손실이 나면 현금 대신 기초자산 주식으로 지급해 향후 손실 만회의 기회를 갖도록 해주는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ETF도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기본적인 ETF뿐 아니라 업종지수를 따르는 섹터ETF, 벤치마크 지수의 수익률과 거꾸로 움직이는 인버스ETF, 지수 수익률의 1.5~2배만큼 움직이도록 짜여진 레버리지ETF 등 종류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종류의 ETF에 나눠 투자하는 ETF랩이 활성화됐고, 운용 전략을 특화한 ETF랩들이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엔 일정한 기간마다 이자 또는 배당이 나오는 채권, 고배당주,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에 주로 투자하는 ‘인컴펀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중위험·중수익’ 범주에 들어가는 상품입니다.

이번 베터라이프에서는 다양하고 ‘진화’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집중적으로 알아봅니다. 각 상품의 개요는 물론 장·단점과 투자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도 담았습니다. 상품의 종류가 많아지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골라야 하는 수고가 커집니다. 그래도 알뜰살뜰 모은 돈을 투자하는데,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전문가들의 ‘지상(紙上)’ 조언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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