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억대 매출 올린 '효자 상품' 살펴보니…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홈쇼핑 업계의 표정은 밝다. 올해 의류와 식품 부문에서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린 '효자 상품'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의류 부문에선 ‘가격 합리화’를 내세운 중·고가 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의 경우 지난해 히트 상품이 올해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패션 부문 1등 브랜드는 탤런트 김성은의 ‘라뽄떼’. 이 브랜드는 올 10월까지 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세트상품’을 다양하게 내놔 인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에선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 알파인’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론칭된 이후 올 10월까지 누적 매출이 520억 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최근 상의 4종과 하의 1종을 묶어 45만 원대에 선보여 ‘아웃도어 의류의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것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홈쇼핑 억대 매출 올린 '효자 상품' 살펴보니…

GS샵은 올해 밍크 코트 매출을 2배 이상 올렸다. 올 7월부터 10월까지 100만~200만 원대 가격의 ‘진도글레베 밍크코트’를 1만1000벌 팔아 총 1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밍크코트 방송은 지난해(7회)보다 2배 가량 늘린 13회 방영했다.

GS샵 관계자는 “밍크코트 제조업체와 손잡고 기획해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며 “무조건 싼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성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식품 부문에서는 품질과 인기를 검증받은 브랜드가 올해도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까스'가 식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개그맨 정형돈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말 홈쇼핑 업계에 ’돈까스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상품은 올해 42만 개 팔려 2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홈쇼핑 억대 매출 올린 '효자 상품' 살펴보니…

CJ오쇼핑의 호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블랙모어스’는 2010년 12월 론칭된 이후 30만 병 이상 판매됐다. 누적 매출은 260억 원. 특히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를 담은 영양제 '블랙모어스 슈퍼트리플액션'가 인기를 끌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선물용으로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GS샵에선 ‘산지애 사과’가 식품 부문 최고 인기를 자랑했다. '산지애 사과'는 경북 청송에서 생산된 사과를 세척한 후 껍질까지 먹을 수 있도록 개별 포장한 상품. 2009년 3월 론칭 이후 올 10월까지 3000만 개 이상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 식품으론 처음으로 GS샵 히트 상품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에도 히트 상품 2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산지애 사과’가 아침 식사 대용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재구매 고객이 14만 명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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