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사예정이었던 나로호가 이날 오전 발사 준비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일이 연기됐다.

나로호가 발사대에서 철수하면서 빨라도 사흘 뒤인 29일에나 발사가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파손이 심각한 경우 국제기구들과 협의한 발사 예비기간인 오는 31일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헬륨가스를 충전하던 중 1단과 발사대 연결 부위가 새는 것이 발견돼 돼 발사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 연구진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나로호 1단(하단)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헬륨가스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는 현상을 발견했다. 연료주입 연결부위의 고무패킹(실링)이 파손된 것.

실링 파손 부위 수리는 러시아 측이 한다. 러시아가 정보를 우리 측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원인 파악과 점검·수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 발사 시기를 다시 결정해야 할 수도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