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형 체계관리팀장, 홍일희 기술경영팀장 리허설 결과 평가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발사예정일을 하루 앞둔 25일 리허설(예행연습)을 무사히 마쳤다.

이철형 나로우주센터 체계관리팀장은 "리허설 결과 발사대 상태도 양호하고 추적장비인 레인지시스템도 최상의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는 오후 5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발사 리허설 결과를 분석하고 기상상황을 확인해 발사 준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다음은 홍일희 나로우주센터 기술경영팀장, 이 팀장과의 일문일답.
--리허설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나.

▲오늘 리허설은 상단과 1단의 전기적 연결과 배관 연결을 시험하는 자리였다.

어제(24일) 발사대시스템과 전기적 연결을 마쳤고 오늘은 발사체와 발사대 간의 신호가 똑바로 교신 되는지 통신(RF)시험에 중점을 뒀다.

--발사체 기계 상태는 완벽한가.

▲어제 유·공압 배관연결과 누수 점검을 끝냈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발사 당일 일정은.
▲오전 7시부터 발사체의 연료·산화제 탱크와 배관을 청소하고 액체산소가 들어갈 산화제 탱크는 미리 냉각한다.

연료 충전이 오후 1시께 마무리되면 발사시간을 공지한다.

--당일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는데 연기 가능성이 있나.

▲약한 구름 정도로 발사에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발사 관리위원회에서 기상상황을 종합해 결정한다.

발사를 연기할 문제점은 리허설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나로우주센터 연구원 분위기는 어떤가.

▲1, 2차 나로호 궤도 진입 실패로 언론과 국민의 질책을 많이 받았다.

연구원들은 이번이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추적시스템 준비는.
▲(이 팀장) 필리핀 공해상에서 위성을 추적할 원격자료 수신 장비도 오늘 제 위치에 도착했다.

추적 레이더 2대, 텔레매트리(원격감시제어) 3대, 다운레인지 1대, 광학추적장비 1대 등 총 7대가 운용된다.

(나로우주센터<고흥>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