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한국 그랑프리가 개막했다. 13일 예선을 거쳐 14일에는 결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12일에는 이를 위한 연습주행이 펼쳐졌다. 각 팀과 선수들은 영암 서킷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하면서 예선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전략 짜기에 몰두했다.

첫 번째 연습 주행에선 내년 시즌 매르세데스 팀으로 자리를 옮기는 루이스 해밀턴(멕라렌, 영국)이 가장 빨랐다. 기록은 1분39초148. 올 시즌 3번의 우승으로 종합 순위 4위(152점)에 올라 있다. 시즌 선두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는 첫 연습주행에서 2위 기록(1분39초450)을 냈다. 한국 그랑프리 초대 우승자인 만큼 영암 서킷과 궁합이 잘맞는 선수라 할 수 있다. 3위는 마크 웨버(레드불, 호주)다. 1분39초575의 성적이다. 4위는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브라질)가 1분39초854로 올랐다. 3연속 월드 챔피언을 노리는 세바스티안 페텔(레드불, 독일)은 1분40초088로 호흡 조절했다.

[F1]영암 서킷 연습 주행, 페텔 기록 돋보여

첫 주행 후 가진 두 번째 연습 주행은 세바스티안 페텔이 1분38초832로 1위를 차지하며, 예선 전망을 밝게 했다. 팀 메이트 마크 웨버는 1분38초864로 2위, 라이벌 페르난도 알론소는 1분39초160으로 3위를 기록했다. 맥라렌의 젠슨 버튼(영국)1분39초219, 올 시즌을 끝으로 F1을 떠나는 '전설' 미하일 슈마허(메르세데스, 독일)이 1분39초330을 마크했다.

연습주행은 전초전 성격인 만큼 기록이 반드시 최종 순위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코스 적응력을 높인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각 팀과 선수들은 예선과 본선에서의 코스 공략과 타이어 전술 전략을 이 연습주행을 통해 미리 살펴봐야 한다.

한편, 영암 서킷의 F1 최고 기록은 예선과 결선 모두 세바스티안 페텔이 가지고 있다. 각각 1분35초585, 1분39초605다.

영암(전남)=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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