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30일 오전 6시22분

초기단계 벤처기업 지원과 엔젤투자자 육성을 위한 ‘엔젤투자협회’가 설립된다.

2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고영하 고벤처 회장을 비롯한 벤처캐피털업계 관계자와 원로 등 15명이 최근 엔젤투자협회 설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조만간 중소기업청에 법인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르면 10월 중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협회 초대 회장은 고 회장이 맡았다. 고 회장은 국내 엔젤투자 시장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중견 벤처기업 투자 중심이던 벤처캐피털 시장에서 초기 기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엔젤투자펀드 조성 및 엔젤투자포럼 등을 주도해왔다.

고 회장은 “미국에는 엔젤투자자가 30만명이 있는 데 반해 한국에는 1000명도 안된다”며 “협회를 통해 양질의 엔젤투자자를 육성해 엔젤투자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엔젤투자자 확대를 위해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엔젤투자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엔젤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