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999년 서울 이대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46개 도시에서 450여개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06년 매출 1000억원, 2009년 2000억원을 넘었고 지난해 2982억원을 올렸다. 매출로는 커피전문점 중 압도적인 1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자체 양성한 4000여명의 전문 바리스타들이 스타벅스 고유의 로스팅 기술로 음료를 만들고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중간 단계 없이 직접 국내에 들여온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달 말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리프레셔’ 음료를 출시했다. 로스팅하기 전에 카페인과 기타 에너지 물질을 추출한 뒤 여기에 100% 천연 건조한 과일과 얼음을 넣은 음료다. 1995년 스타벅스가 개발한 프라푸치노가 첫번째 혁신적인 음료였다면 리프레셔가 그 뒤를 잇는 ‘야심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프레셔 음료는 ‘쿨라임’과 ‘베리 베리 히비스커스’ 2종이다. 쿨라임은 생두 추출액과 과일 주스에 말린 라임 조각을 넣고 얼음과 함께 흔들어서 만든다. 베리 베리 히비스커스는 건조시킨 블랙베리를 통째로 넣어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둘다 5400원(톨 사이즈)이다. 두 음료 모두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과일을 넣었기 때문에 커피와는 전혀 다른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프레셔는 40여년간 커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온 스타벅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음료”라며 “로스팅되지 않은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 원두의 카페인과 기타 에너지 성분에 주목해 맛과 영양을 살린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리프레셔는 지난달 10일 북미지역에서 처음 출시됐고 이후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등에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전 직원이 총 2만597시간30분 동안 전국 46개 도시에서 90여개 지역 사회 단체와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경상이익의 약 3%에 해당하는 7억2500만원을 각종 사회 공헌 활동 비용으로 쓰기로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