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 정수기

국내 정수기 중 가장 작아…주방 인테리어 연출에도 '굿'
순간온수가열·전자 냉각…혁신 기술 총동원
[기업과 함께] 웅진코웨이, 한 뼘 정수기 '사이즈 혁명'…열흘 만에 1만대

국내 1위 정수기 기업 웅진코웨이(73,600 -2.00%)(대표 홍준기·사진)가 최근 신제품 ‘한 뼘 정수기’(CHP-241N)를 선보이며 정수기 업계에 ‘사이즈 혁명’을 선언했다.

올초 선보인 신제품은 가로 18㎝, 세로 37.5㎝로 국내에서 시판 중인 냉온 정수기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50% 이상 축소한 것으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제품의 인기는 실적으로 입증된다. 출시 10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하고 12일 만에 1만5000대 판매를 기록, 단일 제품 기준 역대 최단기 성과를 달성했다. 덕분에 이 회사의 지난 4월 정수기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2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크기를 줄이기 위해 큰 공간을 차지하는 저장탱크와 온수탱크, 컴프레서(냉매압축기)를 없앴다”며 “순간온수가열 시스템, 전자 냉각장치, 나노트랩 필터 등 혁신 기술들을 총동원함으로써 공간은 줄이는 반면 기능은 업그레이드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웅진코웨이는 2006년 홍 대표가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정수기의 소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일명 ‘송혜교 정수기’로 불린 2007년 제품(CHP-06)을 기존 대비 30% 작게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한 뼘 정수기’는 기구 설계, 전장회로, 필터, 신뢰성 등 4개 팀 25명의 연구원이 2년6개월에 걸쳐 일궈낸 성과다.

[기업과 함께] 웅진코웨이, 한 뼘 정수기 '사이즈 혁명'…열흘 만에 1만대

먼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순간온수가열 시스템을 도입했다. 백금족 원소를 포함한 특수배합소재로 코팅한 열판에 전압을 가해 순간적으로 온수를 생성하는 순간온수가열 시스템은 최고 92도에 달하는 고온의 물을 추출할 수 있다. 매 순간 온수를 가열할 필요가 없어 온수탱크가 필요 없고 일반 온수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은 85% 절감할 수 있다.

컴프레서가 필요 없는 전자냉각기술도 정수기의 소형화에 한몫했다.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친환경 냉각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수 추출이 가능한 나노트랩필터를 장착한 것은 저장탱크를 없애면서도 정수성능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했다. 나노트랩필터는 나노기술이 적용된 2㎚(10억분의 1m) 신소재를 활용해 여과효율이 높으면서도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99% 이상 제거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 뼘 정수기’는 검정과 흰색으로 단순미를 부각시켰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원동력이다. 또 넓고 깊은 개방형 디자인으로 큰 물병으로도 물을 받을 수 있고 온수 정수 냉수 모두 원하는 양만큼 연속 추출이 가능하다.

홍 대표는 “한 뼘 정수기는 웅진코웨이의 혁신기술들을 집약시킨 가장 작으면서도 완벽한 정수기”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생활가전 트렌드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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