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도요타 프리우스의 전기차 모델이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가장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가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 전기차의 판매를 넘어섰다. 프리우스 전기차 판매량은 1654대로 1462대와 370대를 각각 판매한 볼트와 리프를 제친 것.

올 1월 일본 판매에 이어 3월부터 미국에서도 본격 판매되고 있는 프리우스 전기차는 3만2000달러(미국 가격)에 팔리고 있다. 1분기 미국 판매는 912대, 일본 판매는 3728대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미국에서만 연간 1만6000대가량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충분히 목표 대수를 넘길 것으로 도요타는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는 최근 미국 내 휘발유값 상승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프리우스의 지난 3월 미 판매량은 역대 최대인 2만8711대를 기록했다. 4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2만5168대를 판매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도요타 및 렉서스 하이브리드카의 미 판매량은 총 3만2593대를 기록했다.

한편 도요타는 4월 미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11.6% 증가한 17만8044대를 판매해 2위 포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