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홍보업계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업계의 홍보맨들을 속속 영입하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특히 삼성그룹 출신들의 이동이 눈에 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 홍보의 맏형격인 김범성 삼성증권 상무가 SPC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직한 자리는 SPC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실장으로 전무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삼성생명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 2001년 삼성증권으로 이동했다. 2010년부터 삼성증권 홍보담당 상무를 맡았다. 23년간 몸 담았던 삼성을 떠나 SPC로 옮기게 된 셈이다.

앞서 전무를 맡고 있었던 김범호 전무는 대외협력실로 전보인사를 이미 받았다. 김 전무는 역시도 삼성생명에서 SPC로 옮긴 인물이다. SPC 홍보부의 백승천 상무 또한 삼성토탈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옮겼다가 2010년 이전한 바 있다. 따라서 SPC 그룹 홍보관련부서의 임원은 삼성맨들로 채워지게 됐다.

김범성 상무의 이직 시기와 맞춰 유진투자증권의 장 모과장도 SPC로 홍보부로 이직했다. 지난해 매일유업의 박모 팀장 등 홍보직원 3명이 SPC로 이동한 바 있다.

최근 몇년 간 홍보맨들 사이에서는 'SPC가 사람 뽑는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떠돌았다. 이번 인사로 SPC는 전무급부터 실무급까지 빈자리 없이 촘촘히 채워지게 됐다. 임원급은 삼성 출신들로, 실무진은 업계의 선수들로 메워졌다.

SPC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회사의 규모에 비해 홍보업무가 미약했다"며 "홍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력을충원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강지연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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