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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난이 심각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사회적인 움직임이 활발하다. 모 TV 방송국에서 제작했던 에너지 절약 캠페인 송은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정도의 익숙한 멜로디가 되었다. 특히 지난해 9·15 정전대란으로 인한 전력공급을 위한 에너지 고갈 문제가 대두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 개발이 한창이다.

알무스인터내셔널(주)(대표 장윤현, www.almuscorp.com)은 최근 획기적인 대체 에너지 기술을 개발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주목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장 대표는 일본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NTA Glass’라는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재는 이전 태양광 패널에 쓰이던 기존 물질에 비해 비용과 효율 면에서 획기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구리 정도의 전도성을 가진 나노미터 수준의 유리로 패널을 만들면 기존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해 만드는 패널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나노 수준의 작은 가루 물질이기 때문에 설치 및 응용이 용이해 생활 전반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원가 또한 기존 물질 대비 5분의 1 정도여서 향후 획기적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줄 물질로 기대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일본과의 기술 개발로 이뤄낸 이 소재를 앞세워 현재 미국 애틀랜타에 현지 법인인 NW 테크놀로지를 설립, 미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최근 미국의 공공기관에 판매할 수 있는 정식 자격을 취득했으며 미 공공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알무스인터내셔널의 가장 큰 강점은 파트너십이다. 장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에 비해 네트워킹이 부족해 사라지는 중소기업들이 부지기수인 것이 현실이다. 알무스는 전략적 제휴, 즉 기업과 기업의 힘을 합치는 점에 능숙하며 그 점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알무스의 성장 비결을 손꼽았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