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유럽지역 판매망 점검을 위해 6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했다.

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망 점검···제네바 출국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제네바를 방문해 유럽지역 사업현황 회의를 주재하고 생산, 판매, 마케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기간 동안 6일(현지시간)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리는 '2012 제네바 모터쇼'를 참관하고 현대·기아차 부스를 방문한다.

정 회장의 모터쇼 방문은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다녀간 이후 6개월 만이다.

정 회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에서 열린 모터쇼에 직접 참석한 것은 경기 위축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유럽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장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i30 왜건, i20 페이스리프트, 신형 씨드 등 유럽 전략 차종을 선보인다. 올해 이들 신차를 출시해 유럽 판매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 증가한 46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도 작년보다 21% 늘어난 35만6000대를 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