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여성의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를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커피를 2잔(카페인 200mg) 이상 마시는 아시아계 여성은 2잔 미만 마시는 여성에 비해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다는사실이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백인 여성은 같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약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약간 높았으나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다. 커피가 이처럼 인종에 따라 에스트로겐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유전자가 카페인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D) 역학-통계-예방연구실장 엔리케 쉬스터만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커피 이외에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 청량음료 등을 마신 경우도 조사했다. 카페인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 만을 계산했을 때 커피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양의 카페인을 커피이외의 다른 음료로 섭취했을 때는 인종에 관계 없이 모두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이 에스트로겐에 미치는 영향이 카페인의 출처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카페인 음료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 등 카페인 이외의 성분들과우유, 설탕 같은 첨가물질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는 18-44세의 가임여성 250여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다른 카페인 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를 조사하고 2차례의 멘스 사이클에 걸쳐 주1-3회 혈액샘플을 채취, 혈중 에스트로겐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결과는 연령, 식사습관, 운동 등 에스트로겐 혈중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카페인이 유발하는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화는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배란이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여성에게 있어서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화는 자궁내막증, 골다공증, 자궁내막암, 유방암, 난소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우주로 올라간 스시` 처음모양 그대로 우주구경 하고와…전 과정 공개 ㆍ화장실 휴지 소설, `모비딕` 두루마리 휴지 4개반에 옮겨 적어… ㆍ승천하는 용 만두 "대단한 표현력, 불도 내뿜겠어!" 감탄 ㆍ손창민, 2년째 별거중…이유는 `성격 차이` ㆍ주병진 사심 방송 “박혜아가 누구야?” ...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