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창근 전 CJ프레시웨이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추후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매일유업은 김정완 회장과 이 사장 내정자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최 사장은 올해 실적 부진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동욱 전 사장은 경질된 것이 아니라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스스로 사표를 냈다"며 "물어난 후에도 고문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2월 분유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안전성 논란을 빚으며 악재에 시달려 왔다.

이로 인해 매일유업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196억2000만원)의 반 토막 수준인 10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창근 사장은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대우 미주 본사, 풀무원 부사장, 푸드머스 대표이사를 거쳐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