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검찰이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아서 패터슨(32·사건 당시 18세)을 다음달 기소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윤해)는 패터슨씨를 공소시효 문제로 다음달 기소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혈흔 분석과 진술 분석 등 진보한 수사기법을 이용하고 도검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검찰은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한 시점부터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패터슨 측은 흉기소지 혐의로 한국에서 형기를 마쳐 도주가 아니라며 내년 4월이면 살인사건 시효인 15년이 완성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중앙지방형사법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패터슨에 대한 송환재판 절차에 돌입했으나 1심 재판은 앞으로 6개월~1년이 걸릴 전망이다.또 판사가 송환을 결정해도 패터슨이 항소하면 다시 1년이 넘게 걸리는 2심을 거쳐야 해 실제 범죄인인도 재판은 3~4년이 걸릴 수도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