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효성, 대학생 봉사단 발족…해외서 다양한 활동
[나눔경영] 효성, 대학생 봉사단 발족…해외서 다양한 활동
효성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학생 해외 봉사단인 ‘효성블루챌린저’를 발족, 다양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3일간 적정기술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 등을 펼쳤다.

8월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거주 환경 정화를 비롯, 현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적정기술을 전파했다. 전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솔라셀(태양열 축전 장치)과 밤에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라 랜턴(태양열 전등), 우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걸러주는 정수기 등의 기술을 선보여 현지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벽돌 등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이 소각로를 만들어 공급하고 사탕수수 옥수수 등의 재배 부산물로 숯을 제작하는 교육도 실시하는 등 지역 주민 환경 개선에 힘쓰기도 했다.

효성은 치과 소아과 내과 재활의학과 한의학과 의료진 30여명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도 운영하고 있다. 미소원정대는 올 8월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 지역을 찾아 주민 700여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나이성은 의료 시설이 낙후된 곳으로 제대로 된 의료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현지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동나이성 지역은 의료비도 무척 비싸 간단한 감기 치료에 하루 식비보다 더 많은 돈을 지급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소원정대는 현지인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만성 질환에 대한 치료를 벌이는 등 현지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진료를 실시했다. 재활의학과 한의학 전공의들은 물리치료와 침 시술 등을 통해 관절질환을 치료했으며 내과와 산부인과 전문의 등은 부인병 검진 서비스와 처방약 조제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힘썼다. 예상보다 많은 주민이 몰려 기존 진료소 운영시간을 1~2시간 늘리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