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돼지의 왕’ 부산국제영화제에 서다 ‘화려했던 GV현장’
[이정현 기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잔혹 스릴러라는 장르를 시도하는 ‘돼지의 왕’이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온라인 예매오픈 44초 만에 매진된 기록을 세우기도 한 ‘돼지의 왕’은 10월8일 CGV센텀시티에서 연상호 감독과 배우 오정세(황경민 목소리), 김혜나(김철 목소리), 박희본(어린 황경민 목소리), 김꽃비(어린 정종석 목소리)까지 한 자리에 모여 GV를 진행했다.

첫 장편 데뷔작인 연상호 감독과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첫 관람한 목소리 출연 배우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관객들 앞에 섰다.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한결 같이 입을 모은 배우 오정세, 김혜나, 박희본은 더빙 연기와 실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실제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할 때와는 다르게 자신이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기 보다 이미 만들어진, 어느 정도 그려진 상태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만큼 제약이 많아 연기하기 어려웠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극중에서 주인공 종석이 누나가 사온 게스 청바지가 입고 싶어 여자용인 줄 모르고 입었다가 같은 반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등 작품 속의 작은 에피소드들이 감독 본인이 실제 겪었던 일인지를 묻는 질문에 “경험이라기 보다 직접 눈으로 목격한 사실들을 많이 반영했다”고 밝혀 관객들을 호기심을 한번 더 자극했다.

본드 흡입, 동물 살해 등 여자로서 경험해보지 못했을 장면들을 어떻게 연기했냐는 관객의 질문을 받은 배우 김혜나는 “학창시절 좀 놀았을 것 같은 남자 선배들을 사전 인터뷰했고, 본드 냄새를 흡입하면 어떤 상태가 되는지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발뺌하다가 나중에는 술 취한 것 같은 느낌이라 하더라”며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박희본은 “동물 목소리 연기만 하다가 사람 목소리를 연기하니 쉽지 않았다”며 “진짜 때리는 장면에서는 자신을 직접 때려가며 소리 연기를 했다. 너무 좋아하는 장르여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피력했다. 또한 배우 김꽃비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선재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바쁜 일정 와중에도 잠깐 시간을 내어 GV초반에 참석, 영화와 첫 만남을 가진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한편 ‘돼지의 왕’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됐다.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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