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가 7일 열대성 폭풍 ‘리’(Lee)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와 유럽의 재정 위기 완화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32달러(3.9%) 오른 배럴당 8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 배럴당 91.93달러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80달러(2.48%) 상승한 배럴당 115.6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열대성 폭풍 리 영향으로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량이 6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리의 세력은 주말께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시장의 호조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와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55.70달러(3.0%) 떨어진 온스당 1,817.6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하락폭은 2주 만에 최대다.

12월물 은도 24센트(0.6%) 내려간 온스당 41.63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