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차세대 911 카레라를 오는 13일 개막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다.

포르쉐에 따르면 차세대 포르쉐 911 카레라는 더욱 넓어지고 길어진 실루엣, 매혹적인 아웃라인과 정교하게 디자인된 디테일을 갖추고 전통에 충실하게 제작됐다. 이에 따라 휠베이스는 100mm 늘어나고 20인치 휠이 장착됐다.

파워트레인은 911 카레라의 경우 350마력 3.4ℓ 수평대향 엔진이 장착되고, 선택항목으로 프로쉐 듀얼 클러치인 PDK가 조합됐다. 유럽기준 효율은 기존보다 16% 개선된 ℓ당 12.2km를 달성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포르쉐 스포츠카로는 최초로 km당 200g 이하인 194g으로 억제됐다.

카레라 S에는 400마력의 3.8ℓ 수평대향 엔진이 적용됐다. PDK와 결합하면 출력이 15마력 증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보다 연료효율은 14% 개선돼 ℓ당 11.5km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g이다.

차체는 알루미늄-스틸 합금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를 꾀했다. 기존 대비 무게가 45kg 줄었다. 새롭게 장착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은 포르쉐 특유의 정확성과 피드백을 제공할 뿐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고, 연료 소비를 낮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계 최초로 7단 수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오토 스타트&스톱, 냉각온도 관리, 전기 재생 시스템과 같은 장치와 기능들이 사용됐다.

한편, 포르쉐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파나메라 디젤도 선보인다. 용량 80ℓ의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고 1,200km 이상을 달리는 효율이 자랑이며, 구름저항이 낮은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유럽기준으로 ℓ당 15.9km의 연료 효율을 보인다. 3.0ℓ 6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56.1kg·m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밖에 911 GT3 RS 4.0ℓ와 500대 한정 카이맨 S 블랙 에디션도 모터쇼에 참가한다.
포르쉐, 뉴 911 카레라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