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한국경제 - 노무라 - 한국시장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해서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외부 악재에 취약한 상태 - 그러나 악재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보유 -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경제는 여전히 국내총생산(GDP)의 51.6%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 최대의 석유 순수입국 입지를 모색 - 글로벌 경제 상황과 신용, 상품시장 변동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음 -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예상치는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3.5% 수준을 유지 - GDP 성장률이 이 보다 낮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유가하락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압력이 상쇄될 것이라는 이유 - 그러나 최악의 경우, 올해 GDP 성장률을 2.5%까지 낮춰야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음 - 다만 이 경우 오는 2012년 빠른 회복이 뒤따를 것 - 한국 제조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여전히 해외투자가들 사이에서 위험한(risky) 화폐로 인식 - 때문에 미국, 유럽 사태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더라도 유가하락과 엔화강세를 동반한 원화약세 등이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제 역할을 해 향후 수출 주도의 'V자' 회복을 가져올 수 있을 것. ◎ 한국증시 - HSBC - 변동성 큰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방어주를 권고 - 특히 SK텔레콤과 KT&G를 추천 -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커졌으며 삼성전자와 하나금융지주도 매입 대상 -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이탈리아 및 스페인 국채 우려 등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 때문에 어제도 코스피가 급락, 지난 5월 고점 대비 360포인트나 하락 - 최근 밸류에이션이 괜찮아 보이는 종목을 골라내고, 시장 조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고민하기 위한 것 - PER보다는 PBR을 적용하는 방법을 선택 - 한국 경제는 수출 비중이 높아 사기업 이익에 불확실성이 크며, PER은 기업이익이 감소하면서 경기둔화 사이클로 진입할 때 왜곡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 - 일단 경기순환적 패턴을 따라가면서 PBR이 역사적으로 넓은 레인지를 지니는 화학,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업종이 있는데 이런 업종들은 PBR 범위가 좁은 통신 및 음식료와 함께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방어적 성격을 보유 - 과거 비슷한 사례를 참고하자면 투자자들은 이처럼 시장이 불확실하거나 수출환경이 비우호적일 때 변동성이 작은 국내 주식에 주목 - 최근 밸류에이션 수준을 볼 때 통신이나 IT하드웨어, 은행 등은 저점에, 건설과 조선 자동차 등은 정점에 접근 - 한국 증시내 선호 종목은 거시경제에 방어적 성격을 지니는 SK텔레콤과 KT&G,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인 삼성전자와 하나금융지주 - 반면 최근 선호종목이었던 삼성중공업과 현대산업은 변동성 큰 시장에서 하향 위험이 가장 크다 ▶ 이엘케이(094190) - 다이와 : 투자의견 보유, TP 11,000원 - 2분기 실적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 - 2분기 매출액은 고객사인 모토로라와 LG전자에 터치스크린 모듈 납품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 - 영업이익은 규모의 경제 약화로 마진이 악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 늘고 전분기 대비 50% 줄어든 35억원에 그침 - 2분기 실적부진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20%, 7% 하향조정 - 3분기 이후 실적도 주요고객사인 모토로라와 LG전자의 태블릿PC, 스마트폰 약세가 예상돼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 - 상당수 브로커들이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는 해당 스마트폰 사업을 보다 조심스러운 시각으로 분석 - LG전자가 단기간 내 강력한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 ▶ OCI(010060) - 노무라 : 투자의견 중립, TP 320,000원 - 폴리실리콘 업계의 공급 초과로 단기적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 - 태양광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업계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 -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간의 경쟁이 고조에 달해 있는 시점 - 이에 따라 단기적인 이익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 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상황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폴리실리콘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공급량을 줄이거나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등의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OCI는 향후 살아남을 수 있는 곳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