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월 소비자물가 급등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30원 내린 1,04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52.00원이었다. 환율은 개장 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가 4.7%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자,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을 용인할 것이라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7월 무역수지가 72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환율은 더욱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무역수지가 흑자를 나타낸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매도) 물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난항과 이에 따른 글로벌달러 하락 또한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시장 수급은 역외와 국내 은행권의 달러 매도로 공급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체 수급은 네고(매도)와 결제(매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67엔 오른 77.44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3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