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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강국 한국에도 통신업자들의 시련은 있다. 많은 기업들이 한 때 'IT 붐'을 타고 성장했지만 곧 기초 경쟁력 약화로 쓰러져갔다. 그러나 ㈜금양통신(회장 김을재 www.kyctel.com)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며 한국 통신시스템 문화를 이끌고 있다.

1988년 설립돼 통신시스템 한 우물만 판 (주)금양통신은 발달된 IT기술을 접목,경쟁력은 있지만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인터넷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어떤 업체든 (주)금양통신의 색을 입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보통신공사업 1등급,엔지니어링 주체,전기공사업,해외건설업,철도통신시스템,보안 시스템 등의 면허가 증명하는 전문성에 있다.

1993년 12월 종합유선방송(CATV) 전송망 사업자로 지정 받고 ㈜한국케이블TV 금양방송과 부산 · 경남 지역의 전송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업계 1인자로 자리매김한 (주)금양통신은 2007년 나우콤을 합병했다.

나우콤은 현재 인터넷게임 '테일즈런너',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엔터테인먼트 포털 '피디박스',대용량 커뮤니티 자료실 '클럽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들은 각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금양통신은 자회사 ㈜윈스테크넷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국내 보안부문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하며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윈스테크넷은 보안 시스템 관련 전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보안 기술을 더욱 강화해 관련 산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주)금양통신은 전기공사,철도통신시스템,광통신,케이블TV,보안 시스템 등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최근 (주)금양통신의 각종 IT기술과 건설 기술이 융합된 아파트형 공장 '센텀 그린타워'는 90% 이상 분양이 완료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벤처기업협회 고문을 겸하고 있는 김을재 (주)금양통신 회장은 "실시간 모바일 · 유비쿼터스 환경에 재빨리 대응해 한국의 IT기술을 이끌겠다"며 "'적극적 사고방식''왕성한 성취욕구' '확고한 책임의식'이라는 사훈 아래 전 임직원이 협력하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