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후임에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73)이 내정됐다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CIA 국장에는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58)이 내정됐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이들의 임명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국방장관과 CIA 국장 교체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전략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파네타 국장은 대 테러 작전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클린턴 정부 시절 하원 예산위원장,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을 감안하면 재정적자 감축을 추진중인 오바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적임자로 평가돼왔다.1977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9선에 성공했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미국 국민과 정치권에서 모두 인기가 높은 ‘전쟁 영웅’이다.2007∼2008년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을 지내며 저항세력의 공격을 크게 줄이고 불안하던 이라크 상황을 안정시키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군사적 작전만이 아니라 이라크 주민들속으로 들어가 민심을 얻는 감성적인 전략을 도입해 이라크 국민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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