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벤틀리.롤스로이스.포르셰 인기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수억원대의 고급차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상하이모터쇼에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고급차들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판매되고 있으며 고급차 업체들이 지난 6일간의 모터쇼 기간 이미 분기 판매목표를 달성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특히 상하이모터쇼에서 고급차들이 집중적으로 전시되는 N5관에는 긴 줄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전시장 내부는 관람객들로 물샐틈도 없다는 것이다.

판매가격 4천700만위안(78억원)의 세계 최고급 슈퍼카 아스톤마틴은 올해 전세계 판매량이 77대로 한정돼 있고 중국에 5대만 공급되는데 이번 모터쇼에서 매진됐다.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포르셰 등 초호화 차량들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벤틀리의 중국 화둥지역 대표 황리신(黃立新)은 "상하이모터쇼에서 이미 60대의 매수주문을 받았으며 인기차종의 가격대는 400만위안 가량"이라면서 "올해 화둥지역 판매목표량이 300대인대 목표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페라리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판매량은 작년보다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셰의 고위층은 "고객들의 매수주문이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고 포르셰 매장 직원은 하루 판매량이 이미 9대를 넘었다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1억5천만위안(249억원) 짜리 차량이 저장성(浙江省)의 한 건축업자에게 팔려 화제가 됐다.

이 차량은 롤스로이스에 금도금을 입혔으며 10여종의 보석들이 한 세트로 판매됐다.

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인 '부가티 베이론 16.4 슈퍼 스포츠'도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후 중국의 한 부호에게 2천만위안(33억원)에 팔렸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