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싼타페에 이어 세 번째 모델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이 21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중형 세단 K5(미국명 옵티마)를 연간 15만대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미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톰 러브리스 기아차 판매담당 부사장은 "올 가을부터 옵티마 세단을 조지아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K5는 한국에서 수출된 물량이다.

이에 따라 K5는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에 이어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하는 기아차의 세 번째 모델이 됐다.

현재 조지아공장에는 2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K5 생산에 앞서 700명을 추가로 고용해 3000명의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병모 기아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기아차는 올해 미국 내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K5는 조지아공장에서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K5의 미국 내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잡았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지난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늘었고 이 가운데 K5는 1만5554대를 팔아 구형 옵티마가 판매됐던 작년보다 68% 급증했다.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조지아공장은 지난해 미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인 쏘렌토를 12만5000대 판매했으며 쏘렌토는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