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콘셉트카 '블루스퀘어' 등 25대 전시


▲작년 뉴욕모터쇼에 전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콘셉트카인 '블루스퀘어(HND-6)'를 공개했다.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다른 병렬형 하드타입 시스템으로,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같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성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로 개발된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과 6속 하이브리드 자동변속기,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을 적용, 엔진 출력 150마력, 전기모터 출력 41마력으로 총 191마력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연비도 21.0km/ℓ로 동급 모델보다 우수하며, 무게가 25% 가볍고 출력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블루스퀘어는 연료전지차량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형 세단의 청사진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콘셉트카로 이번에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남양 디자인연구소에서 친환경차의 이미지에 맞춰 디자인했으며, 90kW 출력의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하고 34.9km/ℓ의 연비로 효율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밖에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중형 왜건 모델 VF(프로젝트명)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편,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콘셉트카인 커브(CURB, HCD-12)도 출품했다.

또 커스터마이징 상품 전용 전시관인 '튜익스 존(Tuix Zone)'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친환경 기술 홍보를 위한 '블루드라이브 존'에 전기차 블루온과 전기자전거, 고성능 엔진 및 자동변속기 등도 전시했다.

현대차는 전시장 중앙 4천100㎡의 승용 전시관에서 총 25대의 차량과 16종의 신기술을 공개했으며, 별도의 상용차 전시관도 마련해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디젤 하이브리드 메가트럭 등을 선보였다.

(고양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