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후 그리스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채 CDS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리스의 5년 만기 국채 CDS 프리미엄은 지난 9일 1032bp(100bp=1%)이어 10일 1035bp를 기록했다. 이는 1000만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그리스 국채가 부도날 것에 대비하는 데 드는 일종의 ‘보험료’가 연 103만5000달러라는 얘기다.

포르투갈의 CDS는 499bp에서 504bp로 상승했다. 스페인의 CDS도 10bp오른 259bp를 나타냈다. 반면 아일랜드의 CDS는 597bp에서 592bp로 떨어졌다.

무디스는 이날 “은행권 구조조정 비용이 정부의 예상보다 많아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낮췄다. 또한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은행권 구조조정 비용이 스페인 정부의 예상치 200억유로를 넘어 400억~50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중앙은행은 새로운 자본기준에 따라 자본을 보충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은행은 12곳이며 자본 부족액은 예상보다 적은 152억유로(210억 달러) 규모라고 반박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의회내 비공개 회의에서 “그리스가 국유자산 매각에 동의하고 아일랜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공통적인 법인세 기반을 따르겠다면 이들 나라에 대한 구제금융 이자율을 낮추는 것을 지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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