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정책이 재고돼야 한다고 제프리 랙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8일 주장했다.그는 대표적인 양적완화 반대론자다.

그는 델라웨어대학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양적완화가 시작된 이후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6000억달러 국채매입 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비록 미국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닐지라도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미국 경제는 소비 활성화와 기업투자 증가로 4%에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래커 총재는 내다봤다.그는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지난해보다 활성화될 것” 이라며 “인플레이션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올해 물가는 1.5~2%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랙커 총재는 올해 FOMC 정례회의 투표권이 없다.그는 2012년에 투표권을 갖게 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