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더 많은 은행들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케네스 로코프 하버드대 교수가 27일 전망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로고프 교수는 이날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채무 위기가 진행되면서 유럽의 은행들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앞으로 구제 금융이 필요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국가채무 위기와 관련,“최악의 상황은 지났다” 면서 “우리는 회복 모드에 있다”고 설명했다.

로고프 교수는 “근본적으로 우리는 더욱 안정적인 성장의 시기에 진입했지만 이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경기 침체 이후에 보던 종류의 화려한 성장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코프 교수는 신흥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하지 않는 이유는 달러화에 대한 자국 통화 가치의 상승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트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즈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은행들은 글로벌 경제,특히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