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제니스 여자프로배구단이 경기성적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와 배구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중 서브, 블로킹, 후위공격으로 1점을 따낼 때마다 1만원씩을, 구단은 1경기를 승리할 때마다 50만원씩을 적립해 '사랑의 해피펀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지역사회의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전달됩니다. 정규리그 6개 라운드 가운데 현재 3라운드가 진행 중인 2011년 V리그에서 직전 2라운드까지 조성된 사랑의 해피펀드는 모두 500만원입니다.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 가정한다면 모금 총액은 1,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19일)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앞서 첫 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어창선 하이패스 제니스 배구단 감독은 “연고지를 성남으로 이전한 뒤 지역사회의 호응과 팀의 선전을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선수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기금 모금을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화답해 시작됐다”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에 대한 보답이 되고 선수들 역시 동기부여가 돼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패스 제니스 배구단은 지난 시즌 최하위의 불명예를 딛고 이날까지 5승 5패로 5개 구단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