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모두투어에 대해 우호적인 대외 환경에 힘입어 2011년 영업이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천5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7억원, 20억원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상 한파로 변동성이 크기는 하지만 유가 안정화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민간소비도 4~5%의 견조한 확장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돼 여행수요는 강건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13일 마감 기준으로 1~3월 월별 선예약 동향은 각각 32%, 48%, 49%를 기록하고 있어 견조한 여행 수요를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특히 기대되는 부분은 항공 좌석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지난해에는 항공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여행 수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 좌석 공급이 제한적이었지만 2011년에는 국적사들도 운항편수를 늘리고 외항사들과 저가 항공사들이 증편할 계획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 4월부터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들의 대매수수료 폐지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외노선 모두에서 항공권 대매수수료를 전면 폐지키로 해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돼 있는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들도 대매수수료를 전면 폐지한다"며 "2010년 대한항공(003490, BUY)이 대매수수료를 폐지한 것과 함께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이 2009년 6.5%에서 2010년 8.3%로 상승했던 것으로 감안하면 이번 스타 얼라이언스의 대매수수료 폐지로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이 9.2%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