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동북부 해안지역을 강타한 눈폭풍으로 미국의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쇼핑기간의 소매판매가 큰 차질을 빚었다.한 조사기관은 극심한 눈보라로 인한 소매업체들의 피해액을 10억달러로 추산했다.

CNN머니는 29일 시장조사업체인 쇼퍼트랙을 인용해 크리스마스 직후 세일 기간인 지난 26일과 27일 소매판매가 폭설과 한파로 10% 가량 감소했다고 보도했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북동부 지역은 27일 1년 전과 비교해 쇼핑객수가 42.9% 감소했다.60cm에 달하는 폭설과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로 북동부 지역 도로 교통이 마비되면서 소비자들이 쇼핑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기 때문이다.

쇼퍼트랙은 7만개 이상의 소매 판매점과 쇼핑몰의 매출과 방문 고객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쇼퍼트랙은 다만 소비자들이 쇼핑을 완전 취소한 것은 아니며 이번 주말이나 신년 초로 일단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소매 업체들도 ‘애프터 크리스마스’ 대폭 할인 행사를 일정 기간 연장해 고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이틀 동안 미 전역의 소매 판매액은 100억달러로 추산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