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목돈을 맡기면 펀드 안에서 주식에 대한 적립식 투자가 이루어지는 '미래에셋퇴직플랜 목돈분할투자 4/15 채권혼합' 펀드를 설정,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펀드는 매달 4%씩 주식형 모펀드의 편입비중을 늘려, 주식형 모펀드에 4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또한 펀드가 15% 수익률에 도달하면 주식 편입 비중을 다시 4%로 줄이도록 설계돼 DC적립금, 퇴직금 중간정산 IRA 일시금 등으로 만들어진 목돈의 퇴직연금을 펀드에 투자할 때 발생하는 마켓타이밍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용전략은 미래 성장가치가 높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우량주식에 투자하며, 국공채 및 은행채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자본이득과 이자소득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국내 퇴직연금 전용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인 ‘미래에셋 퇴직플랜 증권모투자신탁1호(주식)’과 ‘미래에셋 퇴직플랜 증권모투자신탁1호(채권)’ 등을 모펀드로 활용함으로써 설정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운용 규모 리스크 역시 최소화했다.

지난 1일 설정돼 교보생명, 대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김승길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 마케팅 본부 상무는 "가치분할투자 방식으로 운용해 주식 비중을 안정적으로 높여 수익성까지 기대할 수 있고, 목돈을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퇴직연금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