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원 규모 12월 입찰…한국 수주 가능성 커져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다음 달 시행될 예정인 브라질 최초의 고속철(TAV) 건설사업 입찰 컨소시엄 중 한국이 준비를 가장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폴랴 데 상파울루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난 사실을 전하며 "호세프 당선자가 컨소시엄 가운데 한국이 가장 준비를 잘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과 중국,일본,프랑스,독일,스페인 등이 뛰어들었으며,이 가운데 한 · 중 · 일과 독일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신문은 한국이 프랑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형 고속철을 개발했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의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단장 서선덕 한양대 교수)의 현지 코디네이터인 파울루 베니테스는 "다음 주 중 2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교통부는 오는 29일까지 고속철 사업 참여 희망업체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다음 달 16일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에서 입찰을 실시해 우선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캄피나스 등을 잇는 전체 511㎞ 구간에 건설된다. 사업비는 331억헤알(약 18조1280억원)로 책정돼 있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 브라질 국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으로부터 사업비의 60%까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속철 완공 예정 시기는 당초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전에서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로 늦춰진 상태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데자네이루~벨루오리존치 구간(434㎞)과 상파울루~쿠리치바(408㎞) 구간에도 고속철을 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