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애플이 클라우드 기반의 아이튠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애플이 16일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아이튠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보도했다.애플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당신한테 내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이라며 “아이튠즈와 관련해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클라우드 기반의 아이튠즈를 소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클라우드 기반의 아이튠즈가 나오면 사용자는 자신의 기기에 음악을 저장할 필요 없이 언제든지 애플의 클라우드 서버에 노래를 올리거나 내릴 있는 것은 물론 어디서든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이 클라우드 기반의 아이튠즈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돼 왔다.우선 애플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에 힘써왔다는 것.애플은 최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캘리포니아에 있는 현행 데이터 센터의 5배 규모에 달한다.

애플은 2009년 12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라라’를 인수했다가 올 5월 서비스를 중지했다.라라의 기술과 서비스를 아이튠즈에 적용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고품질의 웹 스트리밍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했다.이는 애플이 음악 뿐만 아니라 비디오에 분야에서 클라우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AFP통신은 “애플이 최근 새로 선보인 맥북에어가 64GB로 상대적으로 작은 저장 용량인 것도 이용자가 애플의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도록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며 “애플이 아이튠즈라는 온라인 장터를 거대한 콘텐츠 저장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