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최대 비료업체인 캐나다 포타쉬를 인수하려는 호주 철광석업체 BHP빌리턴의 계획이 캐나다 정부의 반대로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클레멘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BHP빌리턴의 인수 제안이 캐나다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BHP빌리턴은 3개월 전 포타쉬를 38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BHP빌리턴은 30일 이내에 캐나다 정부에 결정을 번복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캐나다 정부의 입장이 명확해 별 소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BHP빌리턴은 캐나다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도 이 제안이 포타쉬 본사가 있는 캐나다 사스캐처원주와 캐나다에 이익이 될 것임을 믿는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캐나다 정부가 해외 기업의 투자를 거부한 것은 지난 25년 동안 이번이 두 번째다.

캐나다 정부의 결정에 앞서 사스캐처원 주정부는 BHP가 포타쉬를 인수할 경우 세수와 일자리가 줄고 주요 자원의 통제권을 잃게 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