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럭셔리카 410만대···70.7% 급증 예상

아우디AG가 오는 2015년이면 럭셔리 고급차의 시장 수요가 올해보다 70%가량 급증한 7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아우디AG 마케팅/세일즈 총괄 부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피터 부회장은 "최근 미 시장이 더블딥 악몽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전 세계 시장의 부가 증가하고 이 때문에 자동차 구매력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이유로 그는 "프리미엄 브랜드 회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 모델을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우디AG는 올 1~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 72만6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7.9% 늘어나는 등 올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피터 부회장은 "올 연말까지 아우디는 전 세계 시장에서 108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올 연말까지 아우디는 사상 최초로 미국 판매 10만대, 중국 판매는 20만대를 각각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우디 측은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7% 증가한 566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