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3일째 상승 마감했다.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줄고 주택 매매 지수가 상승하는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50.63포인트(0.49%) 오른 10320.10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81포인트(0.91%) 상승한 1090.10으로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200.01로 23.17포인트(1.06%) 올랐다.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다.전날 급등에 대한 경기 심리 등이 작용하며 오전장에선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7만2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6000명 감소했다.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47만5000명이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7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도 한달 전보다 5.2% 오른 79.4로 나타나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지난달 주요 27개 동일 점포 소매 매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했다.전달의 2.7%는 물론 2.5%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도 웃돌았다.이 영향으로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8% 급등했고,S&P소매지수는 2.2% 올랐다.

또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공장주문 실적은 4095억달러로 전달보다 0.1% 늘어나면서 석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2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분기보다 1.8% 떨어져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3G캐피털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진 버거킹 주가는 25.08% 폭등했다.3PAR 인수전에서 델을 꺾고 ‘한판승’을 거둔 휴렛팩커드(HP)도 1.2% 올랐다.3PAR를 무리하게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델의 주가는 1.98% 상승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 긴급 대출 지원 연장과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전날 급등세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8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만만치 않았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0.01포인트(0%) 하락한 258.18에 마감됐다.영국 FTSE지수는 4.63포인트(0.09%) 상승한 5371.04, 독일의 DAX30 지수는 0.05포인트(0.0%) 내린 6083.85,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1.43포인트(0.2%) 상승한 3631.43으로 장을 마쳤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