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중국의 제조업지수 호전 소식에 힘입어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41.19포인트(2.7%) 오른 5366.41을 기록했다.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33.05포인트(3.81%) 상승한 3623.84를,독일DAX지수는 158.68포인트(2.68%) 상승한 6083.90을 기록했다.지난 1일 유럽증시는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처럼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개선된 게 배경이 됐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ISM 제조업지수가 전월 55.5에서 56.3으로 상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7로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호주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3년 내 최대 성장폭인 1.2%를 기록,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종목별로는 미디어 관련주와 원자재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벤디의 상반기 순익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해 미디어 관련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비벤디의 주가는 6.52% 올랐다.비벤디의 올 상반기 순익은 15억3000만유로(19억4000만달러)로 당초 예상치 14억9000만유로를 뛰어넘었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어난 139억8000만유로에 달했다.

원자재주도 강세를 보였다.10월 인도분 국제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3.02% 상승했다.광산업체 엑스트라타와 안토파가스타의 주가는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각각 6.09%,6.00% 상승했다.케이블 앤 와이어리스 월드와이드는 7.71% 뛰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