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TH망(광가입자망ㆍFiber-to-the-Home) 구축에 필수적인 광통신 접속자재 전문 제조업체 ㈜씨티네트웍스(대표 이재성 www.ctnetworks.co.kr)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집트 광분배반 수출을 시작으로 스웨덴,시리아,싱가포르 등 10여 개국에 관련제품을 수출해 왔다. 지난해 500만달러 수출탑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핀란드를 비롯 브라질,체코,남아공 등지의 FTTH 프로젝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이은 수주에 힘입어 매출 역시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작년의 두 배에 달하는 16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재성 대표는 "국내시장에서 자리잡은 다음 해외로 진출하는 여느 기업과 달리 우리는 해외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설계부터 제조까지 완벽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광통신 접속자재 개발에 관한한 독보적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IWCS 기술논문지에 2007년 이후 3년 연속 광기술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국내 광 소재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에서도 광커넥터 기술 분야에서 지식경제부 주관 NeT(신기술)인증을 수상했고,최근에는 충남지역 특허스타기업,중소기업청의 경영혁신기업 및 기술혁신기업에 선정됐다. 주력 제품으로는 무볼트 직선형 광접속함체,고밀도 광분배반 및 벤딩강화 특수 광커넥터, 광네트워크망 분배시스템(OPnet-SYS) 등이다. 이중 무볼트 직선형 광접속함체는 2010년 3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저력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FTTH 광통신망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내 광 관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광선로 품질향상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광통신 소재부품 개발로 국내 광통신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씨티네트웍스는 2012년 35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