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가 폭발로 발사에 실패하면서 한국과 러시아의 책임 공방이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실패의 책임에 따라 3차 발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호성 기자가 정리합니다. 발사 실패의 책임이 한국이나 러시아냐. 나로호 발사를 위한 한국과 러시아측의 계약상으로는 러시아측 책임이 있다면 내년 3차발사는 자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러시아측 책임이 되려면 역할을 맡은 1단발사체에 문제가 있거나 시스템상의 결함이 있는 것으로 규명이 되야 합니다. 반면 한국이 개발한 2단발사체 또는 위성체에 문제가 있다면 러시아가 한번 더 1단발사체를 제공할 의무는 없습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호 발사 실패후 브리핑에서 원인에 대한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조사단(FRB)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3차 발사 계획을 밝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들은 우주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데이터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통신두절로 인해 나로호의 통신이 두절된 것은 발사 뒤 불과 137.19초. 이 시간 동안의 통신 데이터는 우주센터와 제주 추적소 2곳에서만 수신됐고, 마닐라 해상에 있는 이동 추적소에서는 아무런 신호를 잡지 못했습니다.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러시아측에 1단발사체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내년 3차 발사를 하느냐 못하느냐는 이번 발사 실패의 책임이 한국과 러시아 어느쪽에 있느냐에 달려 있어 나로호의 발사 실패 원인을 찾고 있는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조사단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