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행복'을 소재로 브랜드 캠페인을 펼쳐온 SK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남편과 아내를 소재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는 새 광고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신 광고에서 남편의 무심한 듯 깊은 애정을 되짚어보게 하는 '남편 편'과 연약한 여자지만 한편으론 천하장사 엄마를 그린 '아내 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 광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족을 시리즈로 내세운 '아버지 편', '어머니 편', '자녀 편'에 이은 가정물의 완결편으로, SK가 기업문화의 핵심 가치로 여기는 '행복'을 단란한 가정의 모습에 담았다.

'아내 편'은 남편과 단둘이 있을 때는 응석받이인 아내가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라면 천하장사로 달라지는 모습을 그렸다.

'남편 편'은 늘 다른 사람의 편만 들어서 얄미운 '남(의) 편'이 알고 보면 아내를 배려하는 '남편'이라고 재미있게 해석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광고를 접한 '아내'와 '남편' 위치에 있는 소비자 중에는 광고 속의 카피를 개인 블로그나 트위터에 담아와 지인들과 공유하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트위터 아이디 'goanselmo'는 "늘 남의 편만 들어 남편이라 부르나 봅니다.

(출근길 웃음 안겨준 SK카피) ㅎㅎㅎ 울 부인~미안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현재 시리즈로 제작되는 '당신이 행복입니다 OK! SK' 캠페인은 지난 4월 '아버지 편' 과 '어머니 편'이 한국광고주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는 광고 캠페인과 동시에 그룹 홈페이지(www.sk.co.kr)를 통해 '5월의 러브레터 페스티벌'도 진행 중이다.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아내에게, 남편에게 평소에 전하지 못한 고마움, 미안함, 사랑을 담아 이메일()로 사연을 보내면 모두 100명을 선정해 응모한 편지와 함께 꽃다발을 보내준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당신이 행복입니다 OK! SK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는 따뜻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캠페인 소재를 '가족'에서 '주변 지인', '사회적 인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skwebmaster@sk.com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