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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무엇보다 극심한 물 부족 스트레스로 힘겨워하는 주민 불편함의 이해에서 출발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

낙동강 유역의 주민들은 물 걱정이 많다. 안정적인 수자원의 확보가 어렵다보니 지역 주민들이 물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낙동강 살리기를 이야기할 때 주민들에게 물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를 먼저 구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물 걱정을 해소하는 것이 낙동강 살리기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낙동강의 유역면적은 한강과 비슷하나,홍수조절량이 한강의 57%에 불과해 가뭄에 취약하고,완만한 하상구배로 홍수소통에도 매우 불리하다.

하천표류 수에 의한 취수 의존율이 높고(58.1%),오염원 대부분이 낙동강 중 · 하류 지역에 밀집하고 있어 각종 수질오염사고에 빈번하게 노출돼 있다. 수질에 있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의 경우 점진적으로 개선되다가 최근 5년간은 중 · 하류 지역을 중심으로 2급수로 답보상태다.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총인지수는 3급수 상태에서 뚜렷한 개선효과가 없어 관리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 청장은 "일부 환경단체 및 종교단체 등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수질악화 및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낙동강 살리기 사업 목적의 핵심은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환경기초시설 확충,하 · 폐수처리장 총인 처리시설 도입,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등 수질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8년 82% 수준이었던 낙동강 좋은 물(BOD 3㎎/L 이하) 달성비율을 2012년까지(당초 개선목표는 '15년까지) 91%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생태습지 및 생태벨트 조성, 생태하천 복원,멸종위기 동식물의 인공증식 · 복원 등을 통해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청장은 "낙동강은 특성상 다른 강들보다 보의 숫자가 많아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그만큼 크다"며 "보 설치에 따른 탁수를 줄이기 위해 공사구간 하류부와 토사 유출 우려지역에 침사지를 설치하고,침사지에서 나온 방류수는 2중으로 오탁방지 막을 설치,탁수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