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이 8일부터 나흘간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466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4·키움증권)과 디펜딩 챔피언인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을 비롯,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 등 간판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우승자인 강경남(2006년 상금왕) 김경태(2007년 상금왕 및 대상) 김형성(2007년 대상) 등이 당해 연도 상금왕이나 MVP격인 대상을 차지하는 등 시즌 판도를 점쳐볼 수 있어 주목된다.특히 지난해 노장 강욱순과 최상호(55·카스코)가 최종 라운드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의 상승세를 누가 꺾느냐가 관심이다.김형태는 올 시즌 개막전인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에서 4타차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4일 끝난 원아시아 슈퍼시리즈 개막전인 럭스힐스청두오픈에서 아쉽게 연장에서 패해 2위를 했을 만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더불어 이승호 류현우(29) 맹동섭(23) 황인춘(36) 등 토마토저축은행 소속 선수들도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토마토저축은행과 라이벌 구단인 삼화저축은행구단 소속 선수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상금 2위 김대섭(29)을 필두로 홍창규(29) 권명호(26) 한민규(26) 강경남(27)까지 포진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양 구단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이밖에 배상문 김도훈(21) 강성훈(23·신한은행) 허인회(23)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